▶ 연장 후반 결승골 내줘
▶ 손흥민, 골키퍼 선방에 침묵

토트넘의 손흥민이 미들즈브러의 댈 프라이와 볼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
손흥민(30)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해 올 시즌도 ‘무관’을 면하기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와 2021-2022시즌 FA컵 5라운드(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우승권에서 먼 7위에 있어, FA컵이 유일하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였다.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던 2007-2008시즌 뒤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프로무대 첫 우승 도전도 사실상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됐다.
손흥민은 국가대표와 프로 경력을 통틀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핵심 자원을 투입하며 8강행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32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미들즈브러는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뒷공간을 침투하는 윙백 맷 도허티를 겨냥해 후방에서 긴 패스를 내줬는데, 미들즈브러 골키퍼 조 럼리가 섣부르게 전진하는 바람에 골대가 비었다.
하지만 도허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골대 정면으로 향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면 손쉽게 득점이 가능해 보였기에 더 아쉬운 상황이었다.
후반 14분에는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벤 데이비스의 헤더 패스를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후반 48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결승골은 미들즈브러의 차지가 됐다. 연장 전반 교체 투입된 조시 코번이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분 맷 크룩스가 침투 패스를 내주자 코번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내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어 토트넘을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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