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YC, 호쿨 주지사·아담스 시장에 촉구 서한
▶ “아시안 증오범죄 역사교육 통해 대안 마련” 주상원 발의 법안 아직 큰 진전없어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 피살 사건 등 뉴욕시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 학교에서도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는 28일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애릭 아담스 뉴욕시장에게 뉴욕의 학교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지난 18일 뉴욕시 교사 노조를 방문해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뉴욕시 공립학교 교과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본보 2월19일자 A1면>
이 같은 움직임들은 올 들어 중국계 여성이 전철역 승강장에서 아무이유 없이 떠밀려 숨지고,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가 자신을 뒤따라온 괴한에게 40차례 넘게 칼에 찔려 피살되는 참혹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근본 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뉴욕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 교육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지난해 4월 뉴욕주상원에 존 리우 의원 등이 뉴욕주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S-6359)을 발의했지만 아직까지 큰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상원에 따르면 이 법안은 지난 1월 주상원 교육위원회에 보내졌지만 본회의 송부를 위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반해 뉴저지의 경우 지난 1월 주 전역 모든 공립교에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이 발효돼 올 가을학기부터 적용된다. 빈 고팔 주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은 지난해 11월 상정된지 2개월 만인 지난 1월 주상?하원을 통과해 주지사 최종 서명까지 이뤄졌다.
현재 미국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한 주는 뉴저지주 외에도 일리노이주가 있다. 만약 뉴욕주에서도 법안 제정에 성공할 경우 아시안 혐오와 폭력을 막기 위해 아시안 아메리칸 교육이 학교에서 실시돼야 한다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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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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