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으로 쏘고…망치로 내리치고…칼로 찌르고…”
▶ 지하철안전대책 시행 비웃듯 곳곳서 흉악범죄 기승
뉴욕시의 ‘지하철 안전강화 대책’이 시행에 들어간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총과 칼, 망치 등을 이용한 흉악 범죄가 이어지면서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께 L전철 브루클린 브로드웨이 정션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남성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총격을 가하고 도주한 20대 남성 용의자를 쫓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오후 8시께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 프랭클린 역에서 35세 남성이 역시 전혀 알지 못하는 용의자가 휘두른 칼에 목을 세 차례나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같은 날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소재 퀸즈플라자 역에서는 끔직한 망치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E, M, R 전철이 지나는 퀸즈플라자 역 계단에서 57세 여성이 괴한이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13차례 이상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27일 이 사건의 용의자로 57세 남성을 붙잡아, 살인미수와 강도,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함께 같은 날 R전철을 타고 맨하탄으로 향하던 35세 여성은 일면식 없는 2명의 남성이 휘두른 물체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고, 21일 브롱스 E 241가 역 플랫폼 의자에 앉아 있던 43세 여성은 한 남성으로부터 인분 테러를 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이같은 일련의 강력 범죄 사건들은 뉴욕시가 지난달 21일부터 지하철에서 노숙자를 몰아내는 등의 지하철 안전계획을 시행하고 있는 중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시는 현재 경찰 병력과 아웃리치 요원으로 구성한 단속팀을 가동 중이지만 마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곳곳에서 강력범죄가 이어지면서 뉴욕시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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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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