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3관왕
▶ 남녀주연상 쾌거 평가
▶ 에미상 유력 후보 부상

미 배우조합 드라마 남녀주연상의 주인공 이정재(왼쪽)와 정호연이 백스테이지에서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지난달 27일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녀 주연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른 것(본보 2월28일자 A2면 보도)에 대해 이 상의 28년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8회 SAG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을 휩쓸었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올라 상을 받은 것은 SAG상 역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전문 매체 할리웃 리포터는 “이정재와 정호연이 남녀주연상 수상으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고, 연예잡지 피플은 “오징어 게임이 SAG 상의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도 “SAG 유권자들은 역사를 만들 기회를 맞았고 ‘오징어 게임’으로 신기원을 열어야 한다는 유혹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평했다.
SAG상은 15만 명 회원의 투표로 결정되는 상으로, 미국 배우들이 동료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이라는 점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정재가 HBO 인기 드라마 ‘석세션’에 출연했던 3명의 후보를 한꺼번에 꺾고 남우주연상을 가져간 것도 화제가 됐다.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제러미 스트롱은 남우주연상을 놓고 이정재와 경쟁을 벌였다. 할리웃 시상식 예측 전문 매체 골드더비는 “이정재가 ‘석세션’의 스타 3명을 쓰러트리고 큰 승리를 거뒀다”며 SAG 역사상 두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HBO 드라마 ‘석세션’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올해 에미상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진단도 나왔다. ‘석세션’은 이날 SAG상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앙상블상을 가져갔다.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은 9월 시상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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