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 ‘태종 이방원’ 방송 화면
'태종 이방원' 배우 주상욱이 본격적으로 왕좌 탈환 계획을 시작했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시청할 수 있는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는 강씨(예지원 분)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강씨는 이날 이방원(주상욱 분)의 목을 조르며 "용서하지 않겠다. 함께 지옥으로 가는 거다"고 외쳤다. 이방원은 강씨를 저지하지 않았고, 강씨는 마지막 온 힘을 짜내 목을 조르다 돌연 사망하고 말았다. 마침 현장을 발견한 이성계(김영철 분)은 강씨를 무릎에 끌어안고 오열했다. 정도전(이광기 분)은 강씨의 장례에서 "그래서 저한테 세자를 부탁하신 거냐. 알겠다. 제가 세자 저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성계는 강씨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크게 분노했다. 이성계는 강씨의 마지막을 함께 한 이방원을 불러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고, 이방원은 "세자를 어찌 하겠느냐고 물으셨다. 중전이 승하하시면 세자를 해치겠냐고. 그래서 저도 차갑게 답했다. 해치지 않을테니 안심하고 가시라고. 그랬더니 제게 기어오셔서 목을 조르셨다. 그러더니 숨이 끊기셨다"고 답했다.
이성계는 이에 "결국 네가 중전을 죽였구나. 네가 중전의 죽음을 앞당겼다. 네가 화나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세자가 돌아올 때까지 살아있었을 거다"고 분노했고, 이방원은 "그리 확신하신다면 지금 죽이셔라. 살려두면 틀림 없이 죄를 지을 놈이다"고 맞섰다. 이성계는 결국 이방원의 사모를 자르며 "다음엔 진짜 베겠다. 이게 아비로서 베푸는 마지막 자비다"고 분노했다.
결국 눈물을 흘린 이방원은 상투를 잘려 머리가 잔뜩 산발이 된 채 집으로 걸어갔다. 민씨(박진희 분)는 이 모습을 보곤 "이런 모습으로 백성들 사이를 걸어오신 거냐. 차라리 목을 자르라 하셔라.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냐"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민씨는 이에 이방원을 대신해 조력자들을 만나고, "제발 용기를 내셔라"며 이방원을 부추겼지만 이방원은 "내가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민씨의 손을 잡았다.
이방원은 결국 권력에서 철저히 소외된 채 민씨와 잃었던 세 아이를 다시 낳고 소박한 삶을 살았다. 민씨는 7년 뒤, 다시금 이방원을 부추기기 시작했다. 민씨는 "제발 용기를 내셔라. 우리는 빼앗는 게 아니고 되찾는 거다"며 아이들을 위해 용기를 내달라고 말했고, 이방원은 끝내 군사를 모집했다.
민제(김규철 분)를 필두로 하륜(남성진 분)과 박은 등이 모였고, 이들은 이방원에 "우리의 목숨으로 뭘 할 거냐"고 물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방원은 이에 "제가 살던 곳에는 늑대가 많았다. 가장 강한 늑대를 가려내야 한다. 그게 제가 하려는 일이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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