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방 격화에 우크라 탈출인파 급증…몰도바·루마니아 등지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로 접어들고, 양층 공방이 격화하면서 주변국으로 밀려드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
폴란드에만 개전 이후 피란민 10만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으로 포연을 피해 떠난 우크라인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폴란드 내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 10만명이 자국에 도착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내무부는 또한 이날 오전 7시부터 불과 서너 시간 사이 국경을 넘어 들어온 피란민도 9천명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총공격이 벌어지며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황급히 국경을 넘는 우크라인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쪽과 국경을 맞댄 몰도바로도 1만7천500명이 넘어갔고, 서쪽 슬로바키아로도 수천명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됐다.
루마니아로 간 우크라이나인은 약 1만명, 헝가리로도 수천명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는 북쪽으로는 벨라루스,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남쪽과 서쪽으로는 폴란드를 비롯한 5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당초 전쟁 발발시 최소 2만명, 최대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재 수치는 EU 최소 전망치의 3배 수준이라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한편, 독일도 첫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베를린에 마련된 수용 시설에 도착했다고 밝혔고, 리투아니아도 난민을 받기로 했다.
앞서 유엔난민기구는 25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최대 4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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