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김 의원, 뉴욕주지사에 서한통해 제안
▶ 표적집단 보호위해 보호자 동반 서비스 제공 등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아시안 증오범죄 표적 집단 보호를 위해 무료 택시와 보호자 동반 서비스 제공 등을 뉴욕주지사에게 요구해 주목된다.
김 의원은 23일 캐시 호쿨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아시안 증오범죄의 표적이 된 집단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언해 필요한 예산을 마련해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특정 집단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전년대비 200% 증가할 경우 해당 집단 보호를 위한 보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부적으로는 증오범죄 표적 집단에 속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 달에 15대의 왕복 택시 비용을 지원하고, 공공장소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무술로 훈련된 안전요원이 동행하는 ‘보호자 동반 서비스’(Security Companion Service) 등이 골자다.
특히 김 의원은 ‘보호자 동반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기관을 설립하고 증오범죄 피해자를 지켜줄 보안 요원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시의 아시안 시민들을 겨냥한 증오 및 폭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시민단체들이 아시안 뉴요커를 지키기 위한 보호자 동반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이 같은 보호자 동반 서비스를 뉴욕시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시정부와 주정부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증오범죄 피해 집단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3,000만~4,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제안은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133건으로 전년보다 343%나 증가했다.
김 의원의 요청에 대해 호쿨 주지사실은 “뉴욕의 아시안에 겨냥한 폭력과 증오의 증가는 끔찍하다.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권고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