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7번전철 타임스스퀘어역 등 3곳에
뉴욕시 지하철역 3곳에 승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시범 설치된다.
아시안 여성이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노숙자에게 떠밀려 숨진 지 한달 여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본보 1월16일자 A1면 보도>
재노 리버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은 23일 “7번 전철 맨하탄 타임스스퀘어역 승강장과 L 전철 3애비뉴역 승강장, E전철 퀸즈 서핀블러바드-JFK역 승강장 등 3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TA는 스크린도어 시범 설치와 함께 레이저 장비 등을 이용해 선로에 사람이 있는 지 감지하는 새로운 기술도 시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MTA는 시범 프로그램 시행 시기 등 세부계획에 대해서는 24일 이사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리버 MTA 회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뉴욕시 전철은 지어진지 100년이 넘었고 27개 노선 472개 역에 달한다. 뉴욕시 전철의 특수한 복잡성을 고려할 때 스크린도어 전면 설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MT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는 구조적 문제 등으로 인해 뉴욕시 전체 전철역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28곳에만 스크린도어가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가 담겼다.<본보 1월31일자 A3면 보도>
그러나 지난달 타임스스퀘어 R전철 승강장에서 40세 여성 미셸 알리사 고가 노숙자에 떠밀려 달리는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승객 안전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MTA가 스크린도어 설치를 적극 고려하기로 한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승객이 선로로 밀쳐진 사건은 지난 2019년 20명에서 2021년 30명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2021년은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19년보다 승객 수가 훨씬 적었음에도 선로로 밀쳐지는 사건은 더 늘었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