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민사박물관, UFT 방문
▶ 아시안 증오범죄 해결책으로 역사교육 중요성 강조

김민선(가운데)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이 18일 뉴욕시 교사노조(UFT)에 한국산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한 뒤 아시안 증오 범죄 해결 방안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교과과정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UFT도 적극 협조 의사 밝혀
KF94 마스크 5만장 기부
최근 뉴욕시에 아시안 증오범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공립학교 교과과정에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한인사회 주도로 본격화되고 있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는 18일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노조(UFT) 사무실을 방문해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뉴욕시 공립학교 교과 과정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이날 “최근 연일 발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장기 플랜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민자의 나라이자 다양성의 나라인 미국 사회에서 아시안 이민자들이 기여해 온 점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아시안에 대한 증오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멀구르 UFT 노조위원장은 “아시안 이민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UFT도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하는 데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캐롤라인 멀로니 연방하원의원, 론 김?에드워드 브런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해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아시안 아메리칸 교육 의무화 도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는 지난 달 흑인에 떠밀린 아시안 여성과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아시안 남성이 사망하는 등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를 교과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방차원에서 아시안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에 강력 대응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지난해 존 리우, 토비 앤 스타비스키, 케빈 토마스 뉴욕주상원의원 등이 뉴욕주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한편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이날 문용철 롱아일랜드한인회장, 정병화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업 쌍방울과 럭키서플라이, 터보그룹 등이 후원한 한국산 KF94 마스크 5만장을 UFT에 기부했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오는 3월 중 마스크 5만장을 UFT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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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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