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교육국 입학처장 밝혀 “아시안 입학률은 축소예상”
뉴욕시가 새롭게 도입한 공립고교 입학심사 정책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의 우수 고교 입학률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현재 우수 고교 입학생이 월등히 많은 아시안들의 입학률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라 클레인핸들러 뉴욕시교육국(DOE) 입학처장은 지난 15일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과 회동을 갖고 새로운 입학심사 정책이 시행되면 우수 고교에 입학하는 흑인,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기존보다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새 입학심사 정책에 따르면 일부 과목에서 65~75점의 낮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도 모든 과목에서 90점대를 받은 지원자와 같은 가장 높은 그룹1에 배치된다. 스크린을 통해 입학 우선권을 부여하는 우수 고교들의 경우 지원한 그룹1 학생수가 입학정원보다 많을 경우 그룹1 학생 중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선정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우수 고교 입학률이 높아지는 만큼 그동안 인종별 우수고교 입학률이 가장 높았던 아시안 학생들의 입학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아시안 학부모 자문위원회 등은 새 입학심사 정책이 아시안 학생들에 불리하다며 재고를 요청한 바 있다.<본보 2월11일자 A3면>
이와관련 데이비드 뱅크스 시교육감은 “고교 입학정책이 변경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학부모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가능한 많은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이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뱅크스 시교육감은 올해 새 입학심사 정책을 시행한 결과와 학부모들의 반응들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입학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뱅크스 시교육감은 “입학시험으로 입학생을 결정하는 뉴욕시 특수목적고교 입학정책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양한 입학기준을 가진 특목고를 개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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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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