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내주부터 ‘위드코로나’ 속속 시작
▶ 백악관 “엄청난 진전” 펜데믹 다음 단계 계획중

뉴욕주 학교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하는 시위현장. 뉴욕주는 지난 10일을 기해 식당과 수퍼마켓, 일반 소매점, 사업장 등 실내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종료한 상태다. [로이터]
이르면 내주부터 ‘위드코로나’가 속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16일 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능력면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다음 단계에 대한 계획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성인의 4분의3이 완전 예방접종을 받았다”며 “예방접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등 모든 미국인들은 마스크와 효과적인 치료법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진전은 우리가 갖고 있는 도구의 결과이며, 우리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가 위기가 아니라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통령과 우리 코로나19팀은 이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NBC 뉴스는 이날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곧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가이드라인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빠르면 내주 나올 수 있다고 했다.
CDC는 이날 현재 상황에 부합하는 마스크 지침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신규 확진자 수 외에도 병원 수용능력 같은 요인에 근거해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새 지침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방셀 CEO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치명적일 확률은 20%”라고 예상했다.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소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코로나19 위험이 남아 있지만 일상 회복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해,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한편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여름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정점 밑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 결과 15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204명으로, 델타 변이 때 정점이었던 16만4,0418명(지난해 9월 1일) 아래로 떨어졌다고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작년 9월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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