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수 (로리엔요양원 이사·하워드카운티 한인 시니어센터 전 회장)
대개 사람들은 은퇴 후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살면서 남은 생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를 제일 걱정한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노인이라는 대명사를 듣기 싫어하는 중장년은 은퇴 후 적어도 30년은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자존감을 지키면서 보람 있게 사는 것이 바람이다.
2017년 인구센서스를 보면 한인은 아직도 이민이 제일 많은 민족 중의 하나이고, 은퇴 후에는 사회보장연금이나 직장 연금으로 거의 재정 걱정을 하지 않는 중장년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미국 직장에서 아니면 미국 사람들을 상대로 사업을 했지만, 대부분의 중장년은 은퇴 후 한인과 어울리는 것이 미국인과 같이 있는 것 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그러기에 한인 사회단체는 다른 어느 민족보다 많고, 거의 모든 단체의 목적은 친목이나 만족스런 소속감을 원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면 중장년이 원하는 은퇴생활은 무엇일까.
우선 은퇴 후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살까 하는 것이다. 자식들은 모두 집을 떠난 지 오래고, 부모에 대한 의무감보다는 자신들의 생활유지에 정신이 없어 중장년은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기에 내가 마음대로 자유를 만끽하면서 살 수 있는 나 자신의 주거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식이 그리운 것은 막을 수가 없어 되도록이면 자식 근처에서 주거지를 가지고,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을 찾는다.
그리고 같이 살던 동반자의 기대감도 달라진다. 하루하루 가사활동에 묶여 살던 중장년 여성들도 생활의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 그러기에 한국의 황혼 이혼율은 57%나 되며,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이혼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사회에서의 소외감과 자존감 하락 때문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만족스런 황혼의 꿈은 서로 동반자를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제3의 공간(장소)이 필요하다. 서로 어울리기도 하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고향 이야기, 친구 이야기, 자식 이야기, 시집이나 친정 이야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 더구나 제3의 공간에서는 취미 생활을 공유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활동과 자신의 존재 목적을 찾을 수 있다.
한인이 많이 살고 편리한 곳에 은퇴 후의 삶을 보내시려는 분의 만족을 위해 한인 시니어를 위한 실버 아파트 ‘골든 리빙’이 탄생했다. 골든 리빙은 미국 민간업체인 로레인과 파트너로 해서 작고 아담하게 새로 단장했다. 이 곳은 은퇴 후 자아감을 존중하면서,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만족하고 안락한 인생을 그리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다. 관심있는 분은 lorienhealthkorea.com으로 연락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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