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 감사관, 작년 말 제출 주민에 투명한 공개 약속 안지켜 문제 축소 의혹 제기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정부가 지난해 3월 수십만 달러의 혈세 오남용 문제를 제기한 주정부 감사 결과를 재검토하기 위해 고용한 외부 감사관의 자체 조사 보고서가 제출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주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팰팍 타운의회가 지난해 3월 주감사원 보고서 내용 재검토를 위해 외부 감사관으로 고용한 매튜 지아코비 변호사는 지난해 말 팰팍 타운정부에 자체 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주감사원은 팰팍 타운정부가 고위 공무원 특혜 제공과 공무원 유급병가 부당 지급 등 부정부패 등으로 수십만 달러의 세금을 낭비했다며 20개에 달하는 시정 조치를 권고하는 감사 보고서를 발표해 지역 한인사회가 크게 공분했다.
이에 팰팍 타운정부는 주감사원 보고서 재검토를 위해 외부 감사관을 고용하고 자체조사 결과를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 가까이 특별한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외부 감사관의 자체 조사 보고서가 이미 타운정부에 제출됐음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4월 팰팍 타운의회 월례회의에서 상당수 주민들은 주감사원 보고서에 적시된 부정부패 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나 오히려 감시위원회에 소속된 한 시의원은 “주 감사원 보고서 내용이 틀렸다"며 주민들과 언쟁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타운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자체 조사 보고서에는 주 감사원 권고 내용에 따라 타운정부가 시정해야 할 문제들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팰팍 시의원은 “세금으로 고용한 외부 감사관의 자체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주민들의 불신만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시의원에게도 보고서 내용을 제출하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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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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