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에 노르웨이로 입양
▶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올림픽 출전 27위 기록

노르웨이에 입양된 한네 아일러츤. [소셜미디어 캡처]
“오, 쿨. 안녕하세요!”
노르웨이의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가 한국어로 인사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경기에 출전한 한네 아일러츤(23·노르웨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일러츤은 14일 중국 베이징 서우강 빅에어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 출전, 57.25점으로 27위를 기록했다.
상위 12명이 나가는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아일러츤은 “첫 올림픽이라 최선을 다했다”고 환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99년 대구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노르웨이로 입양된 선수다. 그는 “(입양된 이후) 한국에 세 번 가봤다”고 소개하며 “처음엔 어릴 때인 2005년과 2008년에 노르웨이 부모님, 오빠와 함께 갔었고 더 큰 다음에 혼자 가보고 싶어서 5년 전에도 갔었다”고 말했다.
아일러츤은 2살 차이 오빠인 호콘과 대구에서 태어나 노르웨이로 함께 입양됐다.
그는 ‘윤’(Yun)이라는 미들네임을 쓰는데 이 윤은 한국 부모의 성은 아니었다.
아일러츤은 “제가 한국 이름이 ‘박윤희’라고 알고 있다”며 “제 한국 성은 ‘박’”이라고 말했다.
한국 친부모와는 연락이 안 된다는 아일러츤은 “한국에 최근 방문했을 때도 한국의 문화가 마음에 무척 들었다”며 “음식도 비빔밥, 불고기를 한국에 있는 동안 매일 먹었던 것 같다”고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꺼내 보였다.
아일러츤은 “한국에 또 가보고 싶은데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한국어도 배우고 싶지만 너무 어렵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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