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검찰, 40대남성 1급 살인혐의 기소
▶ 결별통보에 앙심 접근금지 명령에도 협박 일삼아…14발이나 총격

살인 용의자 윌리엄 릭맨
워싱턴주 레이크우드에서 30대 한인여성이 결별통보에 앙심을 품은 전 백인 남자친구가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검찰은 지난달 2일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최모(33)씨를 총으로 14발이나 쏴 숨지게 한 윌리엄 릭맨(46)을 체포해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일 오후 7시25분께 레이크우드에서 차량을 몰고 가던 중 릭맨이 총기를 소지한 채 자신을 쫓아오는 상황속에서 911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자신을 쫓아오며 차량을 부딪치는 위협에서 벗어나려던 최씨의 차량은 112스트릿 사우스 웨스트의 6100블럭 인근에 위치한 전신주에 가로막혔다.
릭맨은 그 즉시 차량 안에 갇혀있던 최씨를 향해 14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카운티 검찰은 사건 직후 캘리포니아로 도주했던 릭맨을 험볼트 카운티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수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음주 문제와 지속적인 자살 시도 및 예측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인 남자친구 릭맨과 헤어지려 했으나 릭맨이 지속적인 스토킹 행각을 벌인 바람에 신변에 위협을 느껴 지난해 12월 법원에 릭맨의 접근금지명령까지 신청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릭맨은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최씨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며 협박을 일삼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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