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관 KAGC 사무차장, 스타레저에 아시안 증오관련 칼럼 기고

장성관(31·사진)
뉴저지 포트리 출신 장성관(31·사진) 미주유권자연대(KAGC) 사무차장이 뉴저지 유력 일간지 스타레저에 아시아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아시안 겨냥 인종주의적 증오와 폭력 문제를 조명하는 칼럼을 기고해 주목받고 있다.
장 사무차장은 1일 기고문에서 “미국 내 아시안에 대한 정치·문화적 발전이 눈에 띄고 주목받고 있지만, 아시안 아메리칸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실상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2020년 3월 이후 1만 건이 넘는 아시안 증오 사건이 보고됐고, 여전히 미국 내 아시안은 환영받지 못하는 외국인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다.
아시안 권익 옹호와 신장을 근본적으로 이뤄내려면 몇몇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아시안 차별 문제와 관련해 근시안적인 성과주의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과정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
그는 “2022년 새해들어 뉴저지주의회의 아시안 의원 수가 전년도보다 2배 많은 6명으로 늘었고, 뉴저지 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이 의무화됐다”며 “방탄소년단과 오징어게임 등이 큰 주목을 받으며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문화적 발전도 이뤄졌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미국 내 아시안들이 직면한 현실은 이처럼 화려하지 않다”며 “아시안이 운영하는 매장에 인종비방 글이 적히고, 매장 업주는 폭행을 당한다.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은 지하철 역에서 떠밀려 숨졌다. 이 같은 행위들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고 아시안 아메리칸의 트라우마는 깊어지고 있다”고 적시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일은 아시안을 힘없는 소수자, 환영받지 못하는 외국인으로 일반화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이 장 사무차장의 지적이다.
장 사무차장은 포트리 출신으로 현재 워싱턴DC의 미주유권자연대에서 일하면서 보스턴대학 반인종주의 연구소 펠로우를 맡고 있다. 2017년 버겐아카데미 교사 한인 학생 대상 인종차별 발언 사건에 있어서 한인사회의 입장을 학교 당국에 전하는 역할을 맡아 한인사회 내에서 젊은 인재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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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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