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검진·조기 발견 역점 범정부 논의기구도 꾸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일 백악관에서 향후 25년간 미국의 암 사망률을 절반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25년간 미국의 암 사망률을 최소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의원, 당국자, 암 공동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 연설에서 5년 전 시작한 ‘암 문샷(moonshot) 프로젝트’를 재점화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샷은 ‘큰 도약’이란 뜻으로, 단기간에 뛰어난 결과를 얻기 위한 프로젝트에 종종 언급되는 말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암 연구를 위해 8년간 18억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이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맡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로 여길 정도로 아끼던 장남인 보 바이든을 2015년 뇌암으로 먼저 보낸 아픈 사연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에는 암 검진과 조기 발견을 중시하면서 가정 검진 등 접근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암 검진을 받지 못한 950만 명이 검진을 받도록 하는 계획도 들어 있다.
또 백악관에 담당자를 신설하고, 보건복지부, 보훈부, 에너지부 등 18개 연방 기관이 포함된 ‘암 대응 내각’을 꾸리기로 했다.
환자와 간병인, 생존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의료계와 제약회사, 암 환자 등이 참여하는 각종 회의와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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