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3000명은 1차도 안맞아…대량 인력부족 사태 우려
▶ 일부 시의원 “현실 반영하지 않는 터무니없는 조치” 반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아 해고될 것으로 보이는 뉴욕시 공무원이 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뉴욕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가 오는 1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공무원들을 해고하겠다고 지침을 정한 가운데<본보 2월1일자 A1면> 현재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있는 공무원은 4,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고조치가 단행될 경우 뉴욕시정부는 대량 인력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뉴욕시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 공무원들 가운데 약 1,000명은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이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한 지난해 8월2일 이후에 고용된 이들로, 아직 두 번째 백신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시정부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3,000명의 시공무원들은 단 한 차례도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와관련 “이번 조치는 모두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총과 칼 뿐 아니라 코로나도 시민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 공무원들은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뉴욕시 미접종 공무원들이 대량 해고될 위협에 직면하자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조셉 보렐리 시의원은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터무니없는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민주당의 로버트 홀든 시의원도 “팬데믹 기간에도 최일선에서 근무한 시공무원에 대한 예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분명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정부에 따르면 뉴욕시 전체 공무원 37만명 가운데 95%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 중 뉴욕시경(NYPD)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 26일 현재 88%에 그쳐, 시정부 기관 중 최저였다. 뉴욕시소방국(FDNY)은 95%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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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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