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국무부 “유엔 결의 분명한 위반”…대미압박 강화 따른 상황 악화 경계
▶ 美인태사령부도 추가 도발 자제 촉구… “한일 방어 美약속 철통같다”

북한이 30일(한국시간)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중거리는 처음으로, 4년 만에 최대 수위의 도발이다. 북한이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시사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29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삼가라면서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같이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인접국과 역내에 제기하는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는 한편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계속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논평은 북한의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규탄하는 한편 추가 도발을 삼가라고 경고, 북한의 대미압박 심화에 따른 상황 악화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미압박 수위를 크게 끌어올린 상황에서도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상 복귀 촉구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일본 및 다른 지역 동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어 "미국은 이런 행위들을 규탄하며 북한에 안정을 해치는 추가적 행위를 삼가라고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 인사나 영토, 혹은 동맹에 직접적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계속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무력 시위에 나설 때마다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데 이번 성명에는 발사 규탄과 안정을 해치는 추가적 행위 자제 촉구가 추가됐다.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표현이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겨냥해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선 북한의 행보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를 시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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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므들 불장난에 불안한 대한민국 이익을잔뜩보는 미쿡 일본 은근히 웃음짖는 쭝국 정은이...참말로 어리석은지고...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