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볼티모어시의 3층 연립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볼티모어시 소방국>
볼티모어시에서 화재진압 중 건물이 붕괴돼 소방관들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볼티모어시 소방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경 서부의 사우스 스트릭커 스트릿 200블럭에 위치한 비어있는 3층 연립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화하는 도중 불타는 건물이 붕괴돼 소방대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나일스 포드 볼티모어시 소방국장은 “화재진압 작업을 하던 중 건물이 부분적으로 무너지다가 오전 11시 45분께 완전히 붕괴됐다”며 “화재 현장에 갇힌 4명의 소방관을 구조하기 위해 신속하게 잔해더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포드 서장은 “갇힌 4명의 소방관 중 1명은 즉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하며 “3명 중 2명도 나중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고, 한 명은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사망한 3명의 소방관은 16년 동안 근무한 폴 버트림, 15년 경력의 켈시 새들러, 7년간 근무한 케니 라카요다.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소방관은 6년 경력의 존 맥매스터이다.
한편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숨진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주 전역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브랜든 스캇 볼티모어시장은 “소방관들이 용감한 희생으로 목숨을 잃은 것은 가슴 아픈 비극”이라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순직한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소방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0월 이번 화재가 발생한 블럭에 있는 또 다른 빈 연립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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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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