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카운티, 불법 독사에 14피트 버마 비단뱀도
▶ 출동 경찰 기절초풍,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의뢰

40대 남성이 숨진 찰스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경찰과 동물관리소 직원들이 100여 마리의 뱀을 옮기고 있다. <찰스카운티>
40대 남성이 숨진 주택에서 100여 마리의 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찰스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폼프렛 지역에서 이웃 주민이 창문을 통해 한 남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해 911으로 신고, 출동한 경찰이 집안에 이미 숨진 49세 남성과 함께 124마리의 뱀이 득실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불법으로 사육되는 독사를 포함해 14피트 길이의 거대 버마 비단뱀, 방울뱀, 코브라, 검은 맘바 등 각종 뱀들은 모두 케이지에 갇혀 있었다.
찰스 카운티 동물관리소 제니퍼 해리스 대변인은 “독사 전문가 등의 도움으로 124마리의 뱀을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으로 보냈다”며 “주택에서 불법으로 이같이 많은 뱀을 사육한 것은 지난 30년 간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메릴랜드에서 불법인 독사를 수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획득하고 집안에 보관할 수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이 남성 집에 있었던 뱀들이 탈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웃 주민들은 “그 집에 많은 뱀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던 뱀 중 일부가 탈출해 어딘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경찰은 남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볼티모어의 검시관실에 의뢰했다.
한편 최근 메릴랜드는 주택가에서 뱀이 자주 출몰하고 있어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몽고메리카운티 풀스빌 소재 한 주택에서 집주인이 지하실에 돌아다니는 뱀을 잡으려다 2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을 홀랑 태워 먹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집주인인 남성은 자신의 집에 출몰하는 뱀을 내쫓기 위해 숯에 불을 피워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이용해 뱀을 쫓아낼 계획이었지만, 불이 지하실 바닥에서 벽을 타고 2층까지 삽시간에 번지며 거대한 화재가 발생, 화염에 휩싸여 주택이 잿더미가 됐다. 화재 당시 집안에 사람이 없어 부상자는 없었으나 집 대부분을 태워 100만 달러가 넘는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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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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