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 드러나면 사임해야” 여당·내각서도 축출 논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거짓 해명’ 의혹으로 야당의 사임 요구에 맞닥뜨린 보리스 존슨(사진·로이터) 영국 총리가 사면초가 신세다.
여당 의원들은 물론 내각 관료들까지 그에게 반기를 들 태세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붐을 타고 기세 좋게 출범했던 존슨 내각에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는 모습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보수당 내부 다양한 계파에서 존슨 총리 축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의 진퇴 문제를 두고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존슨 총리 사임에 찬성하는 의견을 낸 의원이 20명 정도 있다”고 귀띔했다. 보수당 당규에 따르면 총리 불신임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소속 의원 360명 중 15%인 54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일부 영국 매체들은 조만간 요건이 충족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존슨 총리 휘하 관료들도 그로부터 등을 지는 모습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존슨 총리의 해명을 믿는다”라면서도 “그가 의회에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사임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도미닉 라브 부총리도 일반론이지만 “통상 총리가 의회에 거짓말을 했다면 사임한다”고 일간 인디펜던트에 밝혔다.
존슨 총리는 앞서 12일 의회에 출석해 “파티가 코로나19 제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아무도 그것이 규정 위반이라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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