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각지 특색 있는 수제 빵, 케이크 한 곳에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홍콩 등 세계 각지의 특색 있는 빵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가 LA에 있다. 프랑스어로 ‘길모퉁이’를 뜻하는 코안도르는 35년 제빵사 경력을 자랑하는 이효상 명장이 지난 2021년 오픈한 빵집이다. 역사는 길지 않지만 무려 120개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빵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미주 빵돌이·빵순이의 성지가 돼가고 있다.
코안도르의 가장 큰 특징은 LA 한인타운에서 대전의 성심당, 목포의 코롬방제과 등 한국에서 유명한 명물 빵들을 모두 맛볼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일본과 홍콩 등 디저트 산업이 발달한 지역에서 트렌디한 빵이 인기를 끌면 코안도르는 연구를 거쳐 비슷한 종류의 새로운 빵을 출시한다.
코안도르의 시그니처 메뉴는 다양한다. 대파와 치즈의 조합이 인상적인 ‘대파빵’과 생크림·밤·팥 앙금이 가득한 추억의 ‘맘모스빵’, 빵가루까지 직접 만들어 더욱 바삭한 ‘수제 고로케’ 등은 고국의 빵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외에 꾸덕꾸덕한 마늘 바게트인 ‘웨스턴 바게트’,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맞물려 내외국인들에게 골고루 인기인 ‘오징어 먹물 블루베리 크림치즈빵’ 등은 내놓으면 금방 팔려나가는 최고 인기 메뉴가 됐다. 코안도르는 매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출시한다. 특히 주말에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테이스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제일 먼저 신메뉴를 맛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최근 코안도르가 새로 출시를 준비 중인 빵은 일본에서 탄생해 한국에서도 인기인 ‘시오빵’이다. 시오는 일본어로 ‘소금’을 의미한다. 이 명장은 “빵의 고유의 맛에 소금을 더해 담백하고 짠 맛이 나는 빵이 시오빵”이라며 “다음주 오리지널 시오빵, 멜론시오빵, 갈릭시오빵 3종류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안도르가 새로운 메뉴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단골 손님들의 니즈 때문이기도 하다. 이 명장은 “젊은 손님들은 직접 와서 한국, 일본 등에서 유행하는 빵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며 “미주에 사는 교포들에게 맛있고 새로운 빵을 많이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안도르는 다음달 밸렌타인스데이를 맞아 초콜릿 케이크도 새로 준비하고 있다. 이 명장은 “고객들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완전 수제 초콜릿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코안도르 베이커리&카페는 LA 웨스턴길 올림픽 남단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뒤편에 위치한다.
▲주소: 1110 S Western Ave #101 LA, ▲전화: (323)840-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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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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