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환불응에 압박… “6개 부동산가치 조작해 대출·세금혜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트럼프그룹의 금융·세금 사기 의혹을 조사 중인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회사가 대출, 보험, 세금 혜택을 위해 자산 가치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19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전날 밤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다수의 자산 가치를 거짓으로 속여 금융기관에 제출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 문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딸 이방카 트럼프가 뉴욕주 검찰의 민사 조사 소환장에 불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맞대응으로 제출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초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그룹의 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인 자녀들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차남인 에릭 트럼프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10월 원격으로 증언을 청취했으나, 그는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수정헌법 5조를 내세워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장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법원에 소환장의 각하 또는 보류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뉴욕주 검찰 조사 자체를 중단시키기 위한 소송을 냈다.
소환에 응할 경우 이와 비슷한 사안을 파헤치는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형사 수사에 자신의 증언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트럼프 측은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들의 소환 거부 움직임에 제임스 검찰총장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사기 의혹과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뉴욕주 검찰총장실은 트럼프 측이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영국 스코틀랜드의 골프장, 맨해튼의 빌딩들, 뉴욕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 일명 '세븐스프링스'로 불리는 뉴욕주 부동산 등 모두 6개 자산의 가치를 조작한 재정보고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거주하던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의 실제 면적은 1만996 평방피트인데 이를 3만 평방피트로 계산해 아파트 시가를 3억2천700만 달러(약 3천895억원)로 적어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맨해튼 지검에 의해 기소된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조사 과정에서 이 아파트 가격이 2억 달러 정도 부풀려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존 채무의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위한 재정보고서에서 7억3천500만 달러(약 8천754억원)라고 기재한 맨해튼의 한 빌딩의 가치는 한 금융기관이 2억5천700만 달러(약 3천61억원)로 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븐스프링스에 존재하지 않는 저택 7채가 있는 것처럼 허위 신고하고 로스앤젤레스의 골프장 가치를 과대평가해 국세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세금 공제를 받았다고 뉴욕주 검찰은 밝혔다.
제임스 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그룹이 보험과 대출, 탈세를 위해 자산가치를 거짓으로 책정한 혐의에 트럼프와 그의 자녀들이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비판했다.
다만 뉴욕주 검찰이 정식으로 소송을 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라며 부인하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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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걸레같은 저질인간이 트럼프가 이 상태로 계속 10년을 시간보내도 상관없다. 또 출마해서 돌풍을 일으키며 반복해서 2등을 해도 상관없다. 오래오래 장수하고, 넘치는 스테미너로 힘있게 지X발광하고, 백악관에 들어갈 수 없다면 상관없다. 그 사이 공허당은 완전 박살이 나도 상관없다. 어짜피 공허당은 '자동거수기들'이 모여있으니 맨날 이 모양이어도 상관없다. 2)그동안 합리적, 상식적, 정상적,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일하는 사람들이 조용히 열심히 일해서, 국내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국제관계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바란다. 그럼 만족한다.
입만 열면 거짓을 고한자 30573번 거짓..워싱턴포스트보도 소시오패스 탈세자 함량미달 또람프.. 그는 빵으로 가야!!
또람프를 빵으로!! 빵으로!!
1)한번 저지른 범죄는 어디 안간다. 기록으로, 영상으로, 증언으로 남아서 따라 다닌다. 평생... 한번 내밷은 거짓말은 어디 안간다. 기록으로, 영상으로, 증언으로 남아서 따라 다닌다. 평생... 2)한번 실천한 선행은 어디 안간다. 기록으로, 영상으로, 증언으로 남아서 따라 다닌다. 평생.. 한번 발설한 격려, 희망, 존중, 사랑의 말도 어디 안간다. 기록으로, 영상으로, 증언으로 남아서 따라 다닌다. 평생... 3)그런데 걸레같은 저질인간 트럼프는 아무리 뒤져서 선행도 없고, 격려,희망, 존중, 사랑의 말의 흔적도 없다.
이 쓰레기는 언제 죽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