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우크라 사태 둘러싼 발생가능 시나리오 분석
▶ 우크라 침공·사이버공격·잠수함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등 거론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방과 대치 중인 러시아가 협상에서 자신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미국 본토 인근 핵무기 배치 등 추가 위협에 나설 수 있다고 16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러시아가 자신들이 제안한 안전보장 제안을 거부당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예상 가능한 위협을 러시아 측의 그간 발언을 토대로 분석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집결한 러시아군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가 이 지역 침공을 감행하는 것을 가장 현실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꼽았다.
다만 전면 침공이 아닌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으로 군사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미 국방부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범위를 두고 5∼6가지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러시아 외교 관리 발언 등을 인용해 러시아가 미국과 근접한 지역에 핵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술핵이나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활용해 새로운 핵 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미 정보당국 예측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작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서방의 동진(東進)에 맞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잠수함 기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러시아가 미국 등 자신들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이버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 국토안보부(DHS)는 오래전부터 러시아가 미국 내 많은 전력망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을 경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정부 7개 부처와 국가 응급서비스 등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의 배후로도 러시아가 지목되고 있다.
작년 말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군사력을 증강하자 서방은 올해 초 침공 가능성을 제기하며 최근까지 연쇄 회담을 이어왔다.
러시아는 서방에 우크라이나 등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나토가 러시아 인근 국가에 병력·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서를 채택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은 더욱 격화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연일 포착되고 있으며, 서방은 실제 침공으로 이어질 시 가혹한 경제 조치 등으로 보복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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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뉴욕에 한발 LA에 한발씩.. 크하하하하하 마하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