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실험 무대인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가 올해 투구판에서 홈에 이르는 투구 거리를 18.44m로 환원한다.
애틀랜틱리그는 14일 성명을 내고 올 시즌 마운드 거리를 야구 규칙대로 재조정하며 로봇 심판 대신 예전처럼 심판위원이 직접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고 발표했다.
MLB 사무국은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에 당장 적용하기 어려운 제도를 독자 운영되는 애틀랜틱리그에서 적용하기로 2019년 제휴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틱리그는 지난해 하반기에 홈 플레이트에서 마운드까지 거리를 현행 60피트 6인치(18.44m)에서 61피트 6인치로 약 0.3m 연장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MLB 사무국은 빅리그 타자들의 삼진율이 크게 상승하자 이를 줄여보려는 취지에서 마운드 거리 연장을 고안했다.
그러나 AP 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틱리그 선수나 코치들은 투구 거리가 0.3m 늘어난 게 큰 효과를 내진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틀랜틱리그는 2019년 후반기부터 적용한 자동 볼 스트라이크 시스템(ABS)도 중단하고 기계 대신 사람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ABS 시스템은 애틀랜틱리그를 거쳐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 A에서도 활용됐다.
다만, 애틀랜틱리그는 이번 시즌에도 MLB보다 큰 베이스를 사용하고, 수비 시프트를 금지하며 연장 10회 주자를 2루에 둔 뒤 승부치기를 벌이는 등 MLB의 다른 실험은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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