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물류대란 속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로이터=사진제공]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연말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9%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10개월 사이 최대폭 감소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 감소)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3.1% 줄어 작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전체 13개 소매 분야 중 10개 분야가 지난달 매출이 감소했고, 이 중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비(非)매장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쇼핑 대목인 12월마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것은 고공행진하는 물가로 주머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이 빚어진 상황을 고려해 소비자들과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움직인 것도 지난달 소매 판매 부진의 한 원인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이 연말 미국인들의 소비 활동을 위축시켰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