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확산에도 수요 증가
▶ “브렌트유 1분기 100달러” 전망, 미 천연가스 가격도 14% 급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산유국의 생산 차질로 인한 원유 공급 지연이 원인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는 올겨울 한파 전망으로 천연가스 가격까지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8% 오른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9일(배럴당 84.15달러)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4.96달러에 거래를 마쳐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유가 급등은 수급난 때문이다. 최근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콩고 등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유정 폐쇄 및 관리 등을 이유로 약속한 만큼 원유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트란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주요 산유국이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을 늘린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증산 규모는 하루 25만 배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역시 직전 주보다 약 460만 배럴 감소한 4억 1,330만 배럴(7일 미 에너지관리청 기준)로 집계돼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것도 유가를 자극했다.
반면 원유 수요는 올해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세계 각국은 봉쇄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1분기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파 전망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천연가스는 전날보다 14.3% 오른 100만BTU(열량 단위)당 4.85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