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선 유권자 등록 마감… 대다수 이중 국적자
▶ 내달 25~27일 3일간 투표

한우회의 최정택 회장(오른쪽)과 주수경 한인회 이사가 유권자 등록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한국인이니까 한국 대통령 뽑는 선거에 투표해야죠”
올해 3월 한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재외국인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하루 앞두었던 지난 7일 대부분 한국과 미국 국적을 소지하고 있는 한인들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유권자 등록을 했다.
그동안 유권자 등록이 저조했지만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서 마지막 등록일인 이 날 한인들은 오전부터 한인회관을 찾아와서 끝날 때까지 줄을 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 등록한 한인은 40여 명이다.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제임스 이 씨(82)는 “이중 국적을 취득한 후 한국 대선 유권자 등록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번 대선때에도 투표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를 않아서 못했는데 이번에는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후보들 중에서 투표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서 2번째 한국 대선 유권자 등록을 한다는 한우회의 최정택 회장은 “해외 동포들의 유권자 등록이 저조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에 유권자 등록을 하게되었다”라며 “누구를 지지하는 것에 상관없이 한국인이면 투표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수경 한인회 이사는 “이중 국적을 취득한 후 한국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투표 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현재 정해져 있는 여행 스케줄을 변경해서라도 꼭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OC 한인회관에서 유권자 등록을 접수한 한 관계자는 “유권자 등록 마감일이라서 그런지 작년에는 하루 20여명 이었는데 40여명이 등록했다”라고 밝혔다. LA총영사관은 한인회관에서 오렌지카운티 순회 영사 업무시 한국 대선 유권자 등록을 받아왔다.
한편,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들은 2월 25-27일 3일동안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한국 대통령 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다.
<
글·사진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