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보건국‘2019년 출생·사망 통계’ 보고서

[년도별 뉴욕시 한인 신생아수]
■ 한인 746명 출생 전년비 12.8%↓…2007년보다 절반 추락
■ 맨하탄 258명으로 최다…한인 영아 사망률은 감소세
뉴욕시에서 태어나는 한인 신생아수가 12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지난 29일 발표한 ‘2019년 뉴욕시 출생·사망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수는 총 7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856명 보다는 12.8% 감소한 것이며, 특히 한인 신생아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보다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이다.
뉴욕시의 연간 한인 신생아수는 2003년 1,033명으로 처음 1,000명 선을 돌파한 후 상승행진을 거듭하며 2007년 1,322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2008년 1,194명, 2010년 1,171명, 2012년 1,168명, 2013년 1,106명 등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2014년 1,148명으로 반등하는 듯 했지만 2015년 1,080명에 이어 2017년 15년 만에 처음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진 900명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한인 신생아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인사회의 저출산 문제와 함께 한인 이민자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9년 한인 신생아 출산을 지역별로 보면 맨하탄에서 가장 많은 258명이 태어났으며, 이어 퀸즈 223명, 브루클린 132명, 브롱스 12명, 스태튼아일랜드 10명 등의 순이었다. 뉴욕시외 거주자도 111명에 달했다.
전체 한인 신생아 가운데 6.3%가 저체중(2.5kg 미만) 판정을 받았으며 3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7.2%였다.
한인 산모 중 67.6%는 한국 태생이었으며, 63%는 첫 출산이다. 한인 산모의 7.8%는 미혼모였으며, 13.6%는 메디케이드로 아이를 출산했다. 한인 산모 중 10대는 0.1%로 나타났다.
한인 영아 사망률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3~15년 사망률은 신생아 1,000명 당 5명이었으나 2014~16년 2.6명으로 줄어든 뒤 2015~17년 3.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2016~18년 1.6명, 2017~19년 1.2명으로 다시 하락했다.
반면 뉴욕시내 2019년도 한인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8명이 늘어난 340명으로 나타났다.
한인 사망자 수는 2000년 237명에서 2002년 273명, 2010년 306명, 2014년 312명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 한인 사망자 수는 퀸즈가 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맨하탄 29명, 브루클린 18명, 브롱스 14명, 스태튼 아일랜드 14명, 뉴욕시 외 지역 34명 등이다.
한편 2019년 뉴욕시 기대수명은 전년도와 같은 81.3세로 나타났다. 또 뉴욕시 출산율은 1,000명당 13.2명으로 지난 10년 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뉴욕시 신생아 수는 11만442명, 사망자는 5만4,5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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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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