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펜 로스쿨 교수 망언에 발칵
▶ 에이미 왁스 교수“아시아계 지배는 위험”

아시아계 미국인과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에이미 왁스 교수 [유튜브 캡처]
“아시아인이 적고, 아시아계 이민자가 적을수록 미국이 좋아진다.”
아이비리그 명문 유펜 로스쿨 교수가 아시아계 미국인과 이민자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을 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종차별과 혐오는 미국 내에서 금기시되는 주제라는 점에서 이 발언을 두고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작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한국계 이민자 총기 살해 사건처럼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인종혐오는 일반적인 인식임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3일 미 온라인 매체인 데일리비스트는 펜실베니아대(유펜) 로스쿨 교수인 에이미 왁스가 아시안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왁스 교수는 지난달 20일 글렌 루리 미 브라운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글렌 쇼’에서 미국 이민을 주제로 한 토론을 하다가 “서구 사회의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구 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환영하기 어렵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
특히 아시아인이 미국 사회에 유입돼 지배 계층이 되는 것이 미국의 자유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왁스 교수는 특히 남아시아 엘리트들의 유입을 지목하면서 “미국에서 아시아계 엘리트의 지배는 위험하다”고까지 말했다.
아시아인은 사회 분위기상 체제 순응의 경향이 강한데, 이들이 미국에 대거 유입돼 사회 지도층이 되면 자유주의가 후퇴할 것이라는 일방적인 진단이다.이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그가 밝힌 해명은 정치적인 논란마저 야기했다.
왁스 교수가 “대부분의 아시아계 미국인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며 “미국은 아시아인이 적고 아시아계 이민자가 적을 때가 낫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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