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흑인 뉴욕시장 된 아담스$‘볼드롭’행사서 취임선서
▶ 코로나 19 극복 약속·백신접종 독려$ 지하철타고 첫 출근

1일 새벽 맨하탄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신년맞이 ‘볼드롭’ 행사 직후 110대 뉴욕시장으로 취임선서한 에릭 애덤스 신임 시장이 모친의 사진을 들고 있다. [로이터]
새해부터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를 이끄는 에릭 아담스 신임 시장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약속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이날 뉴욕시청에서 취임 연설을 통해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 위기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즐기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도시가 우리 것이라는 자신감의 선언”이라고 말했다.
아담스 시장은 “코로나19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문을 닫지 않는다”면서 “뉴욕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여전히 문을 열고 살아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뉴욕이 다시 우주의 중심이 될 수 있고 그렇게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3,0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브루클린의 한 극장에서 대대적인 취임식을 하려던 아담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맨하탄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신년맞이 ‘볼드롭’ 행사가 끝난 뒤 현장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로써 아담스 시장은 뉴욕의 110대 시장이자, 역대 두 번째 흑인 시장이 됐다. 지난 1990∼1993년 뉴욕시를 이끈 데이비드 딘킨스 전 시장이 첫 흑인 시장이다.
브루클린의 자택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아담스 시장은 이날 오전 지하철을 타고 맨하탄 남쪽에 있는 시청으로 첫 출근길에 올랐다.
아담스 시장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두 남성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911에 전화를 걸어 폭행 신고를 했다고 동행한 현지 언론 기자들이 전했다.
시청에서 첫 각료회의를 주재한 아담스 시장은 이날 오후 10대 시절 자신을 체포하고 구타했던 퀸즈의 한 경찰서를 방문했다. 15살 때 남의 집을 털다 붙잡혀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던 아담스 시장은 이후 경찰관이 됐다가 정계에 투신했다.
또 아담스 시장은 이날 오전 이스트할렘의 한 경찰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근무 전 잠을 자다 총격을 당한 경찰관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총기 폭력을 규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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