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마트 릿지필드점 순회접수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관]
▶ 총영사관, 29일 현재 6,906명$19대 대선의 절반 수준
▶ 등록률 4.3% 불과$투표소 직접 가야하는 번거로움 원인
한국 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등록 마감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뉴욕일원 등록자수가 아직 7,000명에도 못 미치면서 역대 대선 중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10일부터 등록신청을 받은 결과, 29일 오전 현재 재외선거인(영주권자) 552명과 국외부재자(유학생, 지상사주재원 등) 4,729명 등 모두 5,181명이 한국 대선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등 3개주에서 재외선거인 425명, 국외부재자 4,285명 등 4,710명이 신고?신청을 했으며, 펜실베니아와 델라웨어 등 2개주에서 재외선거인 27명, 국외부재자 444명 등 471명이 신고·신청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치는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에 등재된 1,725명을 합산할 경우 전체 등록자수는 6,906명까지 늘지만 뉴욕일원 전체 추정 유권자수(15만9,999명)를 감안하면 등록률은 4.3%에 불과한 수준이다.
신청 마감일인 내달 8일까지 아직 열흘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최종 등록자수는 하루 100명꼴로 신청 중인 현재 추세대로 볼 때 전체의 4.9%에 해당하는 7,900명 안팎에 머물 것이란 계산이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 당시 기록한 1만3,716명(등록률 11.9%)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 일 뿐 아니라 지난 2012년의 18대 대선 1만1,105명(등록률 7.7%) 보다도 약 30% 적은 것으로 재외선거가 도입된 이후 실시된 역대 대선 가운데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재외선거 등록신청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제도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 법규상 인터넷 등을 통해 유권자 등록을 하더라도 투표를 하려면 반드시 공관이나 투표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무관심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올해 대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오택 뉴욕재외선거관은 “등록률이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남은 기간 전화홍보와 이메일을 중심으로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및 국외부재자 신고는 내년 1월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ova.nec.go.kr)나 전자우편(ovenewyork@mofa.go.kr) 등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또한 뉴욕총영사관의 6층 민원실이나 우편은 물론이고 한인마트 등에서 실시되는 순회 신고신청을 통해서도 접수를 할 수 있다.
선관위는 30일 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점, 1월2일 데마레스트성당, 1월3일 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점, 4일 플러싱 한양마트, 5일 뉴저지 한남체인에서 순회접수를 실시한다.
문의 646-674-6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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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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