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공립학교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교육’ 이 의무화된다.
뉴저지주하원은 20일 초·중·고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Asian American history)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A-6100)을 찬성 74, 반대 2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앞서 주상원에서도 이달 초 같은 내용의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어 필 머피 주지사의 최종 서명만 앞두게 됐다.
머피 주지사의 서명이 이뤄지면 뉴저지주는 일리노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하는 주가 된다.
이번 법안에 따르면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위한 교재 등은 각 학군 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주교육국 산하에 신설되는 아시안유산위원회(Commission on Asian Heritage)를 통해 교과과정 마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뉴저지 학교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교육 의무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아시안 증오범죄 급증이 배경이 됐다.
법안 지지자들은 학교에서 아시안 역사를 제대로 가르침으로써 아시안에 대한 편견과 증오가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뉴저지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아시안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오랫동안 지속돼왔다.
뉴저지의 많은 아시안들은 외모 등을 이유로 인종 차별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아시안 이민자 후세들은 “차별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차별의 고리가 끊어져야 한다”며 미주 아시안 역사 교육 의무화 법안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법안을 지지하는 주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뉴저지의 특성 중 하나는 다양성”이라며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아시안 커뮤니티의 역사와 사회적 공헌을 포함시키는 것은 잘못 자리잡고 있는 아시안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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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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