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째 2만명 넘어…뉴욕시 1만2,404명으로 절반 넘어
▶ 주 전역에 40여 임시 백신 접종소 추가설치
▶ 다시 문 닫는 공립교 늘어…바이든 21일 대국민연설
뉴욕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사흘 연속 2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 뉴욕주 공식 통계에 따르면 19일 현재,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는 2만2,478명으로 이틀 전 2만1,027명<본보 12월18일자 A1면>보다 1,451명 늘었다.
이 가운데 뉴욕시 확진자수는 1만2,404명(55.2%)으로 주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뉴욕주 코로나19 양성률은 8.41%를 기록했고 입원환자와 중증환자는 각각 3,880명, 448명으로 역시 증가했다. 이날 뉴욕주 코로나19 사망자수는 퀸즈 5명 포함, 총 58명으로 이틀 전 60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뉴욕주 전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수도 19일 기준, 192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오미크론 확산에 뉴욕주는 18일 백신접종소 추가 설치를 발표했다. 맨하탄, 브롱스, 퀸즈, 브루클린, 웨체스터카운티,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등 주 전체 40개가 넘는 지역에 임시 백신접종소가 추가 설치, 운영된다.
퀸즈의 경우, 퀸즈보로홀(120-55 Queens Blvd.)에 임시 접종소가 추가 설치돼 21일부터(12월21일, 23일, 28일, 30일, 2022년 1월4일, 1월6일 오전 8시~오후 6시) 운영된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문을 닫는 공립학교도 늘고 있다. 뉴욕시 교육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퀸즈의 로버트 E. 피어리 스쿨 등 공립학교 4개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25개교에 대한 임시 휴교 여부를 논의중이다.
19일 기준, 뉴욕시 전역에서 최소 799개 교실이 폐쇄 됐고, 2,881개 교실 일부분이 폐쇄 조치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9일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미국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해 매우 분명한 한 가지는 그것의 놀라운 확산 능력과 전염력이고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이 번지기 시작해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코로나 감염자 중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30∼50%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 감염, 입원, 사망자 수의 기록적인 급증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겨울이 깊어감에 따라 앞으로 힘든 몇 주 또는 몇 달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겨울철 코로나 급증과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코로나 백신접종과 부스터 샷 촉구, 코로나 진단 검사 확대와 의료 인력 증원, 전 세계 백신 보급의 중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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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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