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교육국, 가을학기 개학이후 4,206곳 폐쇄
▶ 방역체계 재검토·원격수업 전환 요구 목소리 높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뉴욕시 공립학교내 신규 확진자수 증가속도가 가팔라지며 교실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수업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시교육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공립학교 교실 877곳이 대면수업을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같은 기간 교실 153곳이 대면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공립학교가 개학한 지난 9월13일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교실만 4,206곳에 달한다.
올해 공립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교육국에 따르면 15일 하루에만 학생 384명과 교직원 162명 등 총 54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4배 많은 것이다. 뉴욕시에서는 개학 이후 현재까지 공립학교 학생 1만2,740명, 교직원 4,414명 등 총 1만7,15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공립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폐쇄교실이 급증하자 방역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새 변종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원격수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교육국은 이번 학기를 원격수업 옵션이 없는 전면 대면수업으로 개학하고 교직원의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공립학교에 임시 백신 접종소 설치 등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건물 전체를 폐쇄했지만, 올해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만 학교건물을 임시 폐쇄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교실만 폐쇄하는 등 보다 완화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교실과 학교건물에서 수업을 들은 학생들도 일정기간 격리를 거치면 다시 대면수업에 복귀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 내정자는 최근 온라인 원격 수업이 다시 도입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뱅크스 교육감 내정자는 “여전히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노출된 바이러스의 위협에 두려워하고 있고, 팬데믹 동안 원격수업으로 자녀들이 학습 성과를 잘 내고 있다고 말한다”며 선택적인 원격수업 제공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뉴욕시 코로나19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 달 대비 3배 증가하면서 위험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15일 기준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3,709명, 확진율은 3.93%를 기록했다. 또 신규 확진자의 13%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일 브리핑을 열고 KN95 마스크 100만개 배포,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50만개 배포, 부스터샷 촉구 미디어 캠페인 확대,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 감독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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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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