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김광현(33)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매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남은 자유계약선수(FA) 순위에서 16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SI는 15일 김광현을 16번째로 소개하면서 예상 도착지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꼽았다.
이 매체는 “필라델피아는 현재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며 “김광현은 이를 채울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필라델피아는 세인트루이스보다 수비력이 약하기 때문에 김광현의 개인 성적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에 관해선 “4가지 구종으로 상대 투수를 상대하는 정통파 투수”라며 “다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0마일(약 145㎞)에 미치지 못하고 볼넷 비율이 비교적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9월 김광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고전하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SI는 1위로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꼽았다. 뒤를 이어 프레디 프리먼, 크리스 브라이언트, 트레버 스토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광현은 꾸준히 현지 매체로부터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달엔 MLB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김광현의 몸값을 2년 1천400만 달러~2천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현재 MLB FA 시장은 노사 합의 실패에 따른 직장폐쇄로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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