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선 후보, 당초 약속 깨고 반환 요구
▶ “자체적으로 단체 선정 공탁금 기부할 것”
▶ 선관위, 한인회 별도 요청없으면 반환
30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일선 후보가 선거기간 내걸었던 당초 공약과 달리 공탁금 중 1만 달러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뉴저지한인회선관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김 후보와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후보 등록시 제출했던 2만 달러 공탁금 중 1만 달러 반환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후보 공탁금을 2만 달러로 책정하면서 낙선 후보에게는 이 중 1만 달러를 되돌려준다는 선거 세칙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 11월23일 열린 후보 공개 토론회에서 “낙선 시 공탁금 반환금 1만 달러를 받지 않고 한인회에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당시 경쟁자였던 이창헌 후보에게도 공탁금 반환금을 돌려받지 말고 한인회에 기부하자고 제안하면서 방청객들의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선거가 끝난 뒤 약속과 달리 선관위에 공탁금 반환 요청을 한 것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 후보는 “뉴저지내 재정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단체들을 (자체)선별해 반환받은 공탁금을 기부하겠다”며 “1만달러 기부 약속은 변함이 없는 만큼 기부 당사자 소유의 돈을 선관위가 강제로 억류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관위는 “김 후보측의 이 같은 입장을 당초 기부를 약속받은 한인회 집행부에 통보했다"며 “선관위는 한인회의 별도 요청사항이 없으면 선거 세칙대로 김 후보에게 공탁금 중 1만 달러를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거 세칙에 따르면 낙선 후보에 대한 공탁금 중 1만 달러 반환은 선거일 이후 15일 내 이뤄지게 된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30대 회장 선거를 위해 쓰인 비용은 약 2만 달러 정도다. 선관위는 상세 지출 내역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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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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