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시장 폐지입장 번복 일부 학부모들 반발로 특목고는 종전대로
뉴욕시가 학생의 거주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고등학교 입학을 배정하는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4일 2022~23학년도 공립학교 입학규정을 발표하고 “뉴욕시 고등학교 입학 시 종전대로 학교 근처에 사는 학생들에게 입학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거주지 기반 고등학교 입학 우선권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제한적인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이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뉴욕시교육국은 지난달 배포한 2022년 뉴욕시 공립학교 입학가이드에서 ‘2022년 9월 입학하는 고등학생들은 거주지 입학 우선권이 없을 것’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녀의 교육을 위해 명문 고교가 있는 학군으로 이사를 간 일부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자 시정부가 거주지 입학 우선권을 유지하기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뉴욕시에서는 공립학교 400여 곳 중 235곳이 거주지에 따른 입학 우선권 또는 제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베이사이드고교와 벤자민카도조고교, 프랜시스루이스고교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뉴욕시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중학교 입학 기준에서도 성적과 출결, 벌점, 시험점수 등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금지된다.
또 고등학교의 경우 올 학기 학업성적을 입학기준으로 삼을 수 있지만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던 지난해 성적은 입학기준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 또 학업성적을 입학기준으로 삼더라도 작문 등 다른 기준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등 뉴욕시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기준은 변경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시교육국은 지난해 3~8학년생 중 20%만 참여한 뉴욕주 표준시험 역시 내년도 입학 기준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팬데믹으로 오디션이 중단됐던 뉴욕시 예술중학교는 내년 1월부터 입학 시험이 재개된다. 또 중학교 원서접수는 1월10일부터 2월28까지, 고등학교 원서접수는 1월24일부터 2월28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 명단은 5월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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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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