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영국 등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경에 즉각 폭력을 중단하라는 공동성명을 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26일(현지시간) 미얀마 군경의 폭력을 겨냥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권유린 및 민간인에 대한 폭력의 즉각적 중단과 인권에 대한 존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무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장비, 기술 지원 등을 끊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상황과 유엔 보고서를 보면 미얀마 전역에서 추가적 폭력과 잔혹 행위가 발생할 위험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에서의 추가적 잔혹 행위를 막고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한 처벌을 지지하는 데 국제사회가 협력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는 미얀마 친주와 마궤 지역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포격과 공습, 성폭력, 고문 등의 사례가 나열됐다.
친주에서 4만여 명, 마궤 지역에서 1만1천 명이 집을 떠나 피란에 나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에는 한국과 영국 말고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가 동참했다.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후 9개월간 반군부 세력에 대한 유혈 탄압을 이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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