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공사 ‘칼시티’ 임우성 사장
▶ 풀러튼에 33년째 거주
![[인터뷰] 역사적 기념비 건립 참여 ‘보람’ [인터뷰] 역사적 기념비 건립 참여 ‘보람’](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1/11/24/20211124180224611.jpg)
‘칼 시티’사의 임우성 사장이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칼 시티 제공]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공사를 맡았던 ‘칼시티’ 건설회사의 임우성 사장은 지금까지 미 주류 사회에서 연방 시설, 학교, 공원 건립 등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해왔지만 한인 사회에서 기념비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우성 사장 입장에서 이번 공사는 소규모에 불과했지만 그 어느 공사보다도 신경이 쓰였다. 이 기념비는 한인 사회의 얼굴이자 역사적으로 길이 남는 모뉴먼트이였기 때문이다. 그는 “기념비 건립은 처음이지만 뜻 깊은 일에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고 공사를 맡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부모들이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 가족인 임 사장은 부모 세대의 어려운 상황과 이산 가족의 아픔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참전 기념비 건립은 마음속에 너무나 와닿았다고 한다. 그는 “제대로 잘 해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코로나 19 상황에서 원 자재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공사기일을 맞추지 못할까봐 걱정했다”라고 말하고 이외에는 다른 어려움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제 자식보다 어린 나이에 미군들이 한국전에 참가해서 전사한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가슴 아팠다”라며 “한국 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 제막식 때 참석한 다수의 인사들을 보면서 잊혀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풀러튼에서 33년째 거주하고 있는 임 사장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들어선 힐크레스트 공원은 자주 산책을 다니는 ‘동네 공원’으로 그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위원회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라며 “이 위원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남가주에서 큰 프로젝트를 많이 해온 임 사장은 최근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 가든그로브 블러바드와 브룩허스트 길 사이 구 가구점 공터에 5층짜리 커머셜 메디컬 빌딩 건립 공사도 맡았다. 베트남 투자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에서도 커머셜 빌딩 공사 등 다양한 공사를 해왔다.
한편 지난 1986년 칼 시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올드 타이머인 임우성 사장은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남가주 한인 건설협회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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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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