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면조·햄 등 가격 급등 10인 만찬 비용 전년비 14%↑
▶ 재료 급감 소매업소 재고 확보 비상

<자료출처=미국농민연맹·AFBF>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매년 추수감사절 저녁만찬 비용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농민연맹’(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인분 식재료 구입비용은 53.31달러로 전년 46.90달러보다 14%(6.41달러) 올랐다. <표 참조>
특히 칠면조(16파운드)는 23.99달러로 전년보다 24%(+4.60달러), 햄(4파운드)은 10.87달러로 전년보다 18.7%(1.71달러) 각각 급등했다.
CNN비즈니스도 18일, 공급망 붕괴와 수요 급증으로 올해 추수감사절 전통 요리 재료들의 재고가 급감, 소매업소들이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공급난으로 제때 물건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재고 부족으로 전통 요리 대신 대체 요리로 대신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물가 급등으로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을 준비하려면 예년보다 지출이 늘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RI에 따르면 이번 달 첫 주 기준, 미국 내 소매업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추수감사절 전통 요리 재료의 재고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소매업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냉동 칠면조의 이달 첫 주 재고율은 6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재고율 86%에 비해 22% 포인트나 급감했다.
또한 냉동 포장된 파이의 재고율은 68%로 지난해 78%에 비해 10%포인트 줄었다. 칠면조 요리와 함께 곁들이는 그레이비소스의 재고율은 73%로 지난해에 비해 12%포인트나 부족하고, 크랜베리소스의 재고율도 79%로 지난해 89%에 비해 10%포인트 부족한 상황이다. IRI는 전국 소매업소의 점포판매시스템(POS)과 이커머스 판매량을 주간 단위로 추적 분석해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재고 확보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소매업소들의 매대에서 추수감사절 전통 요리 재료들이 사라지면서 품절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식품가공업계와 소매업계는 공급난과 소비 수요 급증 현상이 올해 연말 샤핑 성수기 내내 지속되면서 재고 부족에 따른 품절 사태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식품가공업체들은 추수감사절 특수 용품들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체 상품 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매업소들 역시 재고 확보에 안간힘을 쓰며 품절 사태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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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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