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지연 등이 원인으로 꼽아
▶ 독실한 종교인 일수록 비율 높아

35세 미만 미혼 종교인 중 섹스리스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로이터]
젊은 층 사이에서 성관계를 갖지 않는 ‘섹스리스’(Sexless) 라이프 스타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종교인일수록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족 문제 연구소’(IF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세~35세 연령층 중 직전 연도에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비율은 2008년 조사 때의 약 8%에서 올해 약 21%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보고서는 섹스리스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는 첫 번째 원인으로 결혼 연령 지연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5세 미만 미혼자 중 섹스리스 비율은 약 29%였지만 기혼자의 섹스리스 비율은 약 5%로 매우 낮았다. 같은 젊은 연령대라도 기혼자의 경우 활발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IFS 측의 설명이다. IFS는 35세 미만 미혼자 비율이 90년 초반 약 50%에서 지난 10년 사이 평균 약 60%~75%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35세 미만 미혼자 중 섹스리스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경우는 독실한 종교인들 사이에서 많았다. 조사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종교인의 섹스리스 비율은 2008년 약 20%에서 2021년 무려 약 60%로 거의 세 배나 급등했다. 한 달 한 번 미만 꼴로 예배에 참석한다는 종교인 사이에서도 섹스리스 비율은 같은 기간 약 10%에서 20%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포르노 일상화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포르노가 젊은 층의 섹스리스 라이프의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미만 미혼 포르노 사용자 중 섹스리스 비율은 약 23%였고 같은 연령대로 포르노를 보지 않는 섹스리스 젊은 층의 비율은 약 3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포르노 사용자들이 활발한 성생활을 유지 중으로 포르노가 성생활을 대체하지 않는다고 보고서가 설명했다. 한편 섹스리스 라이프 스타일과는 별도로 35세 미만 미혼자 중 포르노 사용 비율은 90년대 초 약 40%, 2000년대 약 50%, 2021년 약 6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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