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선거구 린다 이 63%, 26선거구 줄리 원 79% 득표 압승
▶ 엘렌 박 첫 한인 여성 뉴저지주하원의원 당선 쾌거

2일 밤 린다 이(왼쪽 두 번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이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린다 이 캠프>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시의원 2명이 동시에 탄생하면서 뉴욕 한인 정치사를 새롭게 썼다. 뉴저지주에서는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이 배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21 본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의원 23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의 린다 이 후보는 63%(1만2,353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의 제임스 라일리 후보를 26%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뉴욕시의원 26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의 줄리 원 후보가 77%(1만4,123표)를 득표해 22%를 득표하는데 그친 공화당의 마빈 제프코프 후보를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인 시의원 2명이 한꺼번에 뉴욕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인구 850만명에 달하는 미 최대 도시이자 경제·문화 중심지인 뉴욕시에서 한인 시의원이 배출된 것은 사상 최초이다.
뉴욕주 전체에서도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새롭게 배출된 건 2012년 처음 당선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이후 9년 만이다. 린다 이 후보는 승리 직후 “선거 승리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선거기간 시민들에게 약속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줄리 원 후보도 “끝까지 지지하고 성원해 준 한인사회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역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역대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이 배출됐다.
이날 본선거 결과 주하원 37 선거구에 출마한 엘렌 박 민주당 후보는 현장투표와 1일까지 우편투표, 조기투표 등을 합쳐 총 3만1,171표를 획득해 후보 4명 중 1위로 당선이 확정됐다.
엘렌 박 후보의 주하원의원 당선은 한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케빈 오툴 전 주하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인 여성으로는 역사적으로 처음이다.
박 후보는 “선거 기간 한인 유권자들이 보여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오늘의 결과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한인 여성 최초의 뉴저지주 하원의원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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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조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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