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효원 작곡가 ‘메나리’ 무대에 올려… 아리랑의 포괄적인 표현 곡
▶ 30일 시즌 첫 공연
코로나 19로 인해서 거의 19개월동안 공연을 하지 못했던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합창단인 ‘퍼시픽 코랄’(Pacific Chorale)이 2021-22년 시즌을 시작하면서 오프닝으로 한국 작곡가의 곡을 공연한다.
코스타 메사에 있는 ‘르네 헨리 시거스트롬 콘서트 홀’을 주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이 무대에서 세계적인 한국 작곡가 우효원 씨(현 국립 합창단 전임 작곡가)의 ‘메나리’(Me-Na-Ri)를 오프닝 곡으로 선사한다.
이 곡은 산악의 노래 (메아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토속적인 우리 가락을 현대화 시켜 ‘아리랑’의 맥을 이은 음악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곡은 첫 부분에서는 주요음 ‘도, 라, 미’의 중심으로 강원민요의 선율이 사용되었으며, 점차 리듬과 선율이 확대되어 나가면서 아리랑이 포괄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무대와 객석 모두를 이용해 단원들이 움직이며, 홀 전체의 울림을 만들어 내는 공간음악이다.
이번 오프닝 나잇에 공연하는 이 합창단 단원 80명(전체 단원 200명)이 빚어내는 ‘메나리’의 한국 토속 적인 화음과 선율이 관객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단원 중에는 한인 제인 심씨(알토)와 테너 토니 백 씨가 포함되어 있다.
아티스틱 스태프를 겸하고 있는 제인 심 씨는 “퍼시픽 코랄은 오래된 합창단이고 미국 사회에서는 남가주 마스터 코랄 다음으로 이름있는 합창단이지만 한국 사회에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라며 “이번 기회에 한국곡도 공연되니까 한국 사회에 합창단을 좀 알렸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 합창단은 이번 시즌 오프닝 공연에서 메나리 곡 이외에도 라흐마니노프의 ‘베스퍼스’(Vespers) 등 다른 곡들도 연주된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25-70달러이며, 르네 헨리 시거스트롬 콘서트 홀은 600 Town Center Drive 코스타메사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pacificchorale.org 또는 (714) 662-234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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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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