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공화 초박빙 승부에 선거자금 9천만 달러 모여
▶ 맥컬리프 4,600만 달러 영킨 4,300만 달러

지난 17일 페어팩스 민주당사 앞에서 연설하는 맥컬리프 후보

지난 5월 20일, 공화당 해롤드 변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영킨 후보
버지니아 주지사에 출마한 양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달에만 무려 2천만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이 모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오차 범위 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자금에 있어서도 역대급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버지니아 퍼블릭 엑세스 프로젝트(VPAP)에 따르면 민주당 테리 맥컬리프 후보는 지난달에만 1천3백만 달러를 모금해 총 4천6백만 달러의 모금실적을 기록했으며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도 지난달 765만 달러를 모금해 총 4천3백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보고됐다.
8월까지만 해도 공화당 후보(3천6백만 달러)가 민주당 후보(3천4백만 달러)에 비해 2백만 달러가 많았지만 9월 모금실적에서 전세가 바뀌었다. 이미 대부분의 선거자금이 사용된 만큼 지난달 모금액은 선거 막판에 사용할 수 있는 유동자금으로 인식되면서 민주당이 한층 유리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도 물량공세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억만장자로 알려진 영킨 후보의 개인자금 추가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영킨 후보는 이미 1천750만 달러의 개인자금을 투입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자금이 사용된 선거로 기록된 가운데 올해 선거에는 이미 9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선거자금이 투입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선거(4천2백만 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규모로 과거에는 대부분 4천만 달러가 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올해 선거는 ‘역대급 쩐의 전쟁’으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이번 VA 주지사 선거는 내년 중간선거 전초전으로 인식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내년 연방의회 장악을 위한 승리의 모멘텀으로 삼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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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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