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 결과 보고서 나와
▶ 지난 1월에 파손 발생
오렌지카운티 해상에서 이달 초 발생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1월 대형 화물선의 닻이 바닷속 송유관과 부딪힌 뒤 이를 끌고가 송유관이 휘어진 것이 1차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출 사고의 원인을 추적 중인 연방정부 조사팀은 1,20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지난 1월 심한 폭풍이 닥친 롱비치 항구에 왔을 당시 직경 16인치짜리 강철 파이프를 닻으로 끌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17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기름 유출 사고가 있기 수개월 전 해저에 깔려 있던 송유관이 이 화물선의 닻과 충돌하면서 이를 덮고 있던 2.5㎝ 두께의 콘크리트 포장이 깨졌고, 30m 이상 끌려가며 휘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조사관들은 당시 이 충격으로 파이프라인이 곧바로 파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사관들은 당시 충격 영향으로 최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지, 아니면 그 이후 뭔가 다른 것이 추가로 충격을 줬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연방 해안경비대는 지난 16일 문제의 화물선 운영사인 MSC 지중해 쉬핑 컴퍼니와 소유업체를 유출 사고의 ‘관심 당사자’로 지정했다.
조사관들은 주말 새 마침 유출 사고 해역인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 온 파나마 선적의 이 화물선에 승선해 조사를 벌였다. 해안경비대 소속 조사관은 “우리는 여전히 여러 척의 선박과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오렌지카운티 해상에서는 총 2만5,000갤런의 원유가 바닷속으로 유출되면서 새와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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