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CJ대한통운)가 한국 남자 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임성재는 17일 끝난 PGA 투어 더 CJ컵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쳐 8타나 줄였다. 전날보다 21계단을 뛰어오르면서 공동 9위(20언더파)로 마쳤다.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5타 차다.
1라운드 전 연습 때부터 왼 손목에 불편함을 느낀 임성재는 테이핑을 한 채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때의 감이 여전한 모양이다. 손목 이상 여파로 이번 주 조조 챔피언십(21~24일 일본 지바)은 건너뛰기로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했던 2019년에 공동 3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조금 아쉽다.
더 CJ컵은 임성재 개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해 아쉬움이 있었다는 임성재는 올해는 개인 최고 성적으로 어깨를 폈다. 더 CJ컵은 10년 계약의 절반을 넘겨 내년 6회째를 준비한다.
PGA 투어 멤버가 아닌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성현(23)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16언더파 공동 32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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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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