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은 뒤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일부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주요 상장기업 61곳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추적, 분석한 결과 69%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널드 캄뎀 모건스탠리 전무는 보고서에서 "이는 주 3일이나 2일은 집에서 일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분석 결과 원격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기업은 11%로 집계됐고,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기업은 10%에 불과했다. 나머지 10%는 직원들의 재량에 맡길 계획이다.
따라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에도 대기업 직원들이 주 5일 내내 사무실로 전원 출근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예상했다.
당초 지난달 6일 노동절 이후 대부분의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들이려던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에 그 계획을 연말 또는 연초로 미루거나 대상 인원을 축소하고 있다.
3분기 현재 미 대기업 중 34%만이 직원 일부를 사무실로 다시 출근시키기 시작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가 늦어지고 규모가 줄어들면서 오피스 시장의 회복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그린스트리트 상업용부동산 가격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부동산 가격이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8% 오른 반면, 오피스빌딩 가격은 같은 기간 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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