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아마존 2~3년전부터 시애틀, 고향으로 안불러”

로이터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상인 아마존이 시애틀 시정부와의 관계가 근래 더 껄끄러워졌다며 이웃지역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아마존닷컴 CEO(최고경영자) 앤디 재시는 지난 5일 한 업계 지도자 토론행사에 참석, “시애틀 시의회가 지난 5년간 아마존을 비롯한 시애틀 지역 업계에 덜 친화적이었고 오히려 더 껄끄러워졌다”고 말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시 CEO는 아마존이 추진하는 “대부분의 확장사업이 최종적으로 이뤄질 곳”으로 벨뷰를 꼽았으며 이 지역(벨뷰와 레드몬드)에 더 많은 아마존 사무실이 건립되는 게 “나에겐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2~3년 전부터 시애틀을 ‘고향(hometown)’으로 부르지 않고 대신 시애틀과 주변 도시들을 포용하고 있는 퓨짓 사운드를 ‘본거지’로 호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시는 5일 행사에서도 “우리는 언제나 퓨짓 사운드에 많은 직원을 둘 것이며 그들이 궁극적으로 존재하는 곳을 많이 고려해 아마존이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부문 온라인 사이트인 긱와이어가 5일 주최한 ‘긱와이어 서밋’ 행사에는 IT를 비롯한 업계 경영진과 커뮤니티 지도자 등이 참석해 업계의 미래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블룸버그는 5만여명의 직원을 둔 아마존이 시애틀의 최대 고용업체이지만 최근 일부 시민단체와 시의원들로부터 집값 상승과 홈리스 양산 및 교통악화의 원인제공자로 꼽혀 비난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시의회가 대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인두세’ 부과 시도를 무산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상공회의소에 100만달러를 기탁하며 친기업 시의원후보들을 지원한 것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이 시애틀 다운타운에 추진해온 본사확장 사업은 완공단계에 있지만 앞으로의 성장계획을 시애틀에서 벨뷰와 레드몬드 등 이웃 도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몇 년 전부터 감지돼 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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